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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사미 케디라(28·레알 마드리드)가 고국 독일이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A로 향할 예정이다.
당초 케디라는 EPL 아스널, 분데스리가 샬케 등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유벤투스의 강력한 러브콜이 그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가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뛰어난 전력을 보여준 점도 케디라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몫했다.
케디라는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 5년간 총 91경기를 소화하며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과 구단 수뇌부와의 불화가 겹쳐 토니 크로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15경기 출전에 그친 바 있다. 케디라는 시즌 막판 아예 선수단과 떨어져 따로 개인훈련을 하는 등 일찌감치 결별을 확정지었다.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의 몸이 된 케디라에게 500만 유로(약 60억원)의 연봉과 4년 계약을 보장할 예정이다. 케디라는 유벤투스에서 노장 안드레아 피를로를 비롯해 폴 포그바-아르투로 비달-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올시즌 4년연속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21)에 이어 케디라까지 보강, 더욱 강력해진 차기 시즌을 꿈꾸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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