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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한교원에게 징계를 내렸다.
한교원은 구단의 자체 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연맹의 징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한교원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전북현대 한교원입니다.
먼저 팬분들의 응원 속에 좋은 모습으로 만났는데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항상 부족한 제게 늘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수많은 팬들께 아픔과 상처를 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어떤 말로도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할 수 없다는 걸 아는 만큼 더 죄송스럽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의 경기를 되새겨 볼 때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몇 번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친정팀과의 경기였던 만큼 홈팬들과 친정팀 팬들께 더 잘하는 모습,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승부욕이 지나쳐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받은 인천 박대한선수와 전북팬들, 그리고 인천팬들과 축구팬들께 진심의 사과를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어린이 팬들이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왔지만, 꿈과 희망이 아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더 마음이 아픕니다. 또한 동업자 정신을 잃은 저 자신을 바라보며 오늘의 실수에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립니다. 가슴 깊이 후회하고 뼈저리게 반성하겠습니다.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의 어떠한 징계도 달게 받겠습니다. 또한 팬들의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저의 잘못된 행동을 언제나 기억해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전북구단의 선수로서 걸맞는 모습과 자격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구단과 전북팬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행동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한교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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