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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이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이후 첫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은 어땠을까.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이청용은 섬세한 볼 터치와 킥 능력을 뽐냈다. 코너킥과 간접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드리블 등 개인기로 공격을 주도하는 윌프리드 자하와는 다른 형태의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크게 벗어났고, 후반 6분 야닉 볼라시에가 밀어준 패스를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이청용이 많은 골을 넣는 공격수는 아니지만, 득점 찬스가 났을 때는 공격 포인트를 올려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몸 싸움이 극복 과제였다. 이날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엠레 찬과 자주 충돌했다. 헌데, 몸 싸움에서 밀려 공을 빼앗기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평점 6을 부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이슨 펀천은 평점 9로 양팀 통틀어 최우수선수로 평가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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