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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불만 "스완지, 축구 안하고 수비만 했다"
이날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스완지는 이곳에 축구가 아니라 수비를 하러 왔다"라며 불만스러워했다. 벵거 감독은 "20번 하면 19번을 이길 경기에서 졌다.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스완지의 수비는 좋았다. 다만 그들은 오늘 수비수 4명과 미드필더 6명이 뛰었다. 왜 축구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완지의 개리 몽크 감독은 "우리는 적절한 게임 플랜을 세웠고, 이를 잘 수행해냈을 뿐"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우리가 잘 해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벵거의 말대로)우리가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떻게 승점 3점을 땄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라고 맞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스완지는 이제 아스널을 응원할 필요가 생겼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아스널이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 7위까지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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