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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 전 벤치 출전에 불만을 토해냈다.
이어 "오늘 경기를 패한 만큼 우리가 불리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홈에서 1-0으로 이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은 우리 것"이라고 덧붙였다.
치차리토는 지난해 여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지만, 출장시간을 거의 잡지 못했다. 완전 이적은 물건너간 듯 했다.
그러나 치차리토의 이 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은 베일이었다. 벤제마가 복귀하지 못했지만, 이날 베일은 측면 공격수 혹은 미드필더가 아닌 투톱으로 출전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베일은 이날 32차례의 볼터치에 그쳤으며,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투톱으로서의 움직임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치차리토는 "내일 우리는 오늘의 패배를 되새겨본 뒤 발렌시아 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치차리토의 미래는 여전히 밝지 않다. 유벤투스와의 2차전에는 벤제마가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살아있는 득점력을 과시한 치차리토를 안첼로티 감독이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