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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광저우 헝다(중국)와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부상 변수가 성남을 뒤흔들었다. 전반 41분 황의조가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고,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의사를 드러내 김성준과 교체됐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수비수 김태윤이 황의조와 마찬가지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에 교체사인을 냈고, 결국 장석원에게 바통을 넘겼다.
결국 벌어진 틈이 감바 오사카의 활로를 열어줬다. 후반 19분 곤노 야스유키의 패스를 받은 우사미 다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7분에는 린스의 헤딩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결국 감바 오사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성남을 반드시 이겨야 16강행이 가능했던 감바 오사카 선수단과 팬 모두 환호를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과 성남 선수단 입장에선 두 차례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일찍 소진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