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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K리그 4룡 동반 ACL16강, 전북에게 달렸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5-06 08:44 | 최종수정 2015-05-06 08:44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전북과 수원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전북 레오나르도가 환호하고 있다.
전주=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5.02.

2009년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의 폭을 넓혔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포맷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K리그는 4개팀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게 됐다.

이듬해 K리그는 큰 일을 일궜다. 출전 4개팀이 모두 16강에 올랐다. 전북과 수원, 포항과 성남은 8강까지 진출했다. 성남이 결국 우승했다. 이후 지난시즌까지 출전 4개팀이 16강에 오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은 다르다. K리그 출전 4개팀 가운데 3개팀이 ACL 16강에 올랐다. 이제 한 팀만 남았다. K리그 최강 전북이다. 전북만 16강에 오르면 2010년 이후 5년만에 다시 한번 K리그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된다. 전북은 6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산동 루넝과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지지만 않아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전북은 2승2무1패(승점8)로 2위에 올라있다. 산둥에 승점 1이 앞서있다.

가장 큰 힘은 역시 공격력이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올 시즌 전주성에서 전북은 5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팀이게도 강하다. 역대 ACL에서 중국을 상대로 6승1무2패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반전시켰다. 전북은 가시와와의 ACL 패배, 전남과의 K리그 패배로 다소 침체됐었다. 하지만 2일 수원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하락세를 끊어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비기기만해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려운 법이다. 최강희 감독도 여기에 고민을 하고 있다. 승리를 원하되 무리는 하지 말아야 한다. 선제실점은 위험하다. 원톱이냐 투톱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미드필더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원톱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선발을 꾸리면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선수들이 좋아 고민이다. 경기 전날이면 선발 명단이 나와야 하는데, 산둥전은 경기 직전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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