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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만나게 된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복수를 다짐했다.
서 감독은 베이징전에 1.7군을 출격시켰다. 최전방은 카이오와 레오가 책임졌다. 양날개에는 이상호와 서정진이 자리했고 백지훈과 조지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는 최재수 연제민 구자룡 신세계로 꾸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이상호와 서정진 신세계 등 3명만이 주전 멤버였다.
선택과 집중이었다. 김은선과 산토스 민상기 고차원 오장은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염기훈 권창훈 양상민 조성진 등 주전들이 강행군에 체력이 고갈됐다. 5월에는 9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서 감독은 이상호 서정진 신세계 등 3명의 주전만 출전시키며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방법을 택했다.
측면 공격수에서 섀도 공격수로 변신한 레오의 활약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동점골을 기록한 레오는 MOM(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서 감독은 "레오가 훈련에서 보면 측면보다 스트라이커쪽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늘 섀도 공격수로 90분을 뛰며 좋은 점을 많이 발견했다. 앞으로도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