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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ACL 조2위로 16강行, 日 가시와와 격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05 19:51


수원 삼성과 베이징 궈안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레오가 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05/

수원 삼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의 16강 상대는 E조 1위를 확정한 가시와 레이솔(일본)이다. 수원은 19일 홈에서 16강 1차전을, 26일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수원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승점 11(3승2무1패)로 베이징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수원은 지난 3월 4일 베이징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베이징전에 1.7군을 출격시켰다. 최전방은 카이오와 레오가 책임졌다. 양날개에는 이상호와 서정진이 자리했고 백지훈과 조지훈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수비는 최재수 연제민 구자룡 신세계로 꾸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정성룡이 골문을 지켰다. 이상호와 서정진 신세계 등 3명만이 주전 멤버였다.

택과 집중이었다. 김은선과 산토스 민상기 고차원 오장은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염기훈 권창훈 양상민 조성진 등 주전들이 강행군에 체력이 고갈됐다. 5월에는 9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서 감독은 이상호 서정진 신세계 등 3명의 주전만 출전시키며 나머지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방법을 택했다.

1.7군의 멤버로도 수원은 베이징을 압도했다. 전반 25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7분 레오의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32분 레오와 카이오의 슈팅이 연속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해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후반을 맞았다.

서 감독은 후반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9분 피로가 쌓인 풀백 신세계를 빼고 부상에서 막 회복한 오범석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케 했다. 후반 23분에는 조지훈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이상호를 빼고 '신인' 한성규를 투입시켰다. 한성규는 베이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후반에 수차례 베이징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레오가 추가 득점 찬스를 아쉽게놓쳤다. 후반 36분에는 권창훈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가슴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2분에는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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