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스널 우승 해법, 앙리 말이 맞다"

기사입력 2015-04-29 15:46 | 최종수정 2015-04-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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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AFPBBNews = News1

"맨유와 맨시티는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금 전력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

사실상 올시즌 EPL 우승을 확정지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리그 우승하는 법' 훈수에 나섰다.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 시각) EPL 34라운드 레스터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이 우승을 하려면 최소 4명의 톱클래스 선수를 더 영입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최근의 EPL은 아스널이 무패우승을 하던 시기(2003-04시즌)보다 훨씬 치열해졌다"라며 "이제 EPL은 스코틀랜드의 셀틱, 분데스리가의 뮌헨, 스위스리그의 바젤처럼 독주하는 팀이 나오기 어렵다"라고 운을 뗐다.

최근 아스널 레전드이자 유소년팀 코치인 티에리 앙리는 "아스널은 첼시를 배워야한다. 올여름 골키퍼와 중앙수비수, 홀딩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최소 4개의 중요 포지션에 톱클래스 선수를 영입해야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앙리의 의견에 동의한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엔 부족한 전력"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맨유는 올시즌 라인업도 EPL을 우승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그들은 올 여름에 또다시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며 "맨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맨시티는 지난 3년간 2번의 우승을 차지한 팀 아닌가. 또한 맨유처럼 올여름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시즌 첼시는 시즌초부터 리그 선두를 독주한 끝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첼시는 1경기 더 치른 2위 맨시티(67점)보다 승점 10점 앞선 77점을 기록중이며, 우승 확정까지는 승점 6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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