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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2도움' 수원, 우라와 꺾고 아챔 16강 진출 확정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21 22:38


염기훈. 스포츠조선DB



수원 삼성이 올시즌 K리그 클럽 중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우라와 레즈(일본) 전에서 염기훈의 맹활약과 카이오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1무1패)을 따낸 수원은 승점 10점을 기록,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마지막 홈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에게 주어지는 16강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수원의 결선 토너먼트 진출은 지난 2011년 4강 진출 이래 4년 만이다.

수원은 올 시즌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5년 주빌로 이와타 전 승리 이래 지난 10년간 AFC 챔피언스리그 일본 원정에서 2무3패에 그쳤던 무승 징크스도 깼다.

염기훈은 이날 0-1로 밀리던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매서운 크로스로 고차원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43분 카아오의 역전골도 도우며 2도움을 추가했다. 염기훈은 최근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8도움)의 맹위를 떨치며 '왼발의 마법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용병술도 돋보였다. 후반 26분 서정진 대신 투입한 고차원이 4분만에 동점골을, 앞선 후반 6분 정대세 대신 출전한 카이오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수원은 정대세를 원톱으로 하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염기훈-권창훈-백지훈-서정진을 2선에 두고 김은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포백은 양상민-연제민-조성진-신세계로 꾸렸다. 골키퍼는 노동건이 맡았다. 최근 수원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민상기, 산토스, 오범석, 홍철, 이상호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하지만 이날 수원은 조직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 전 패배로 이번 대회 1무4패에 그친 우라와는 탈락이 확정됐다.


수원은 다음달 5일 베이징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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