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수원)가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우라와 선수들과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고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이 21일 전했다.
우라와 공격수 이충성은 "정대세가 최근 FC서울전에서 자신이 넣은 득점 영상을 메일에 첨부해 보냈다"며 "'아마 이걸 보면 부들부들 떨게 될 거야'라고 적어 놓았길래 '복수할거야'라고 응수했다"고 말했다. 수비수 마키노 도모아키는 "(정대세가) 이상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일본에 온 김에 머리를 자르고 경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농을 쳤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계속 삭발만 해서 길러보고 싶었다"며 "마키노가 자르라고 해도 마를 수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서로 최선을 다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