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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와 기성용(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시즌을 향해 동반 질주를 하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기록 달성은 '에이스' 기성용이 이끌고 있다. 올시즌 '미들라이커(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거듭난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병행하며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패스 성공률은 89.6%로 EPL 선수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리그 7골로 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EPL 아시아선수 최다 득점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0~2011시즌 박지성(은퇴)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8골)만 넘어서면 EPL 무대에서 아시아선수가 기록한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다.
에버턴전에서도 멀티 플레이 능력을 증명했다. 전반에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후반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해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1-1로 동점골이 터지자 후반 중반 이후에는 다시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득점을 노렸다. 후반 17분에는 상대 문전에서 전문 공격수 못지 않는 노련한 볼트래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슈팅도 노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