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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는 '코리안 더비'였다. 3명의 코리안 분데스리거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2명의 선수가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찰하노글루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17호골이자 리그 11호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9일 파더보른전 멀티골 이후 1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4분 키슬링, 27분 찰하노글루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마인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구자철이 선봉에 나섰다. 후반 33분 오카자키 신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구자철은 44분 또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의 시즌 3, 4호골이었다. 한국선수가 유럽무대에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구자철이 처음이다. 마인츠는 마지막까지 맹공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의 3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