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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14년 숙원이던 '라 데시마(10번째)'를 이뤄냈다. 지난 2002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9번째 우승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단은 지난 2002년 당시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챔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당시 지단은 측면에서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차올린 공이 하늘높이 뜨자, 마치 돌려차기하듯 매서운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결승전은 만 20세의 이케르 카시야스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린 경기이기도 하다.
지단은 "카를로스가 산티아고 솔라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사실 크로스로 보기 어려울 만큼 높게 찬 공이었다"라며 "하지만 완벽한 크로스가 올라왔다면 나는 그런 발리슛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멋진 골을 넣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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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은 호날두에 대해 "그는 언제나 승리를 향한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매시즌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고, 트로피를 들어올려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최고가 되겠다는 그 욕심이 호날두를 꾸준히 최정상에 머물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지단 2002 챔스 결승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