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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성남 감독이 다가오는 부리람(태국)전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서 성남은 광저우 부리를 상대로 한 수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26분 황의조의 오른발슛에 이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좀처럼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팬들 앞에서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안따깝다. 하지만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F조는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봐야 16강 진출팀을 알 수 있을 듯 하다"며 "지난 부리람 원정서 1대2로 패했다. 그 패배를 반드시 되갚아준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함델라가 요주의 인물이었는데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이 잘 협공해 막아냈다"며 "황의조 김동섭 조르징요 김성준 등 공격수들이 확실한 해결을 해주지 못한 게 아쉽다"고 분석했다. 또 "후반 25분 이후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양팀 모두 리그 일정을 소화한 뒤 갖는 경기였기 때문에 후반 중반 이후 찬스가 나올 것으로 봤다. 예상대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코스민 콘트라 광저우 부리 감독이 전반 26분 루린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은 부분을 두고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을 두고 "지도자로서 상식 밖의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는 주심이 운영하는 것이지 감독이 하는 게 아니다. 답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