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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안방 A매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의 오랜 꿈이었다.
맏언니 김정미(31·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공격라인에는 유영아(27·현대제철)와 여민지(22·스포츠토토) 정설빈(25·현대제철) 강유미(24·화천KSPO)가, 중원에는 베테랑 권하늘(27·부산 상무) 캡틴 조소현(27·현대제철)이 선다. 이은미(27) 황보람(28·이상 이천 대교) 김도연(27·현대제철) 송수란(25·스포츠토토)이 포백라인에 나란히 선다. 윤 감독은 박은선(29·로시얀카)과 지소연 투톱라인을 아꼈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감안해 윤 감독은 지소연을 일단 벤치에 앉혔다. 맏언니 김정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4-2-3-1 전술에서 공격라인에는 유영아와 여민지 정설빈 강유미가, 중원에는 베테랑 권하늘 조소현이, 포백라인에는 이은미 황보람 김도연 송수란이 나란히 섰다. 윤 감독은 박은선과 지소연 투톱라인을 아꼈다. 지소연은 지난 3일 영국 여자슈퍼리그(WSL) 브리스톨아카데미 원정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직후 4일 아침 일찍 윤덕여호에 합류했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을 감안해 윤 감독은 지소연을 일단 벤치에 앉혔다.
초반부터 한국은 강력한 공세를 펼쳤다. 유영아, 정설빈이 잇달아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유영아가 2선에서 찔러준 전진패스를 이어받아 슈팅을 날렸으나 강도가 약했다. 전반 20분 강유미의 크로스에 이은 정설빈의 헤딩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1분 유영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러시아 수비수의 볼을 뺏어내 단독찬스를 맞았다. 회심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전반 23분 미드필더 권하늘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도 불발됐다. 조소현이 쉴새없이 제공권을 장악했고, 측면에서 오른쪽 윙어 강유미, 왼쪽 풀백 이은미가 패기만만한 크로스로 좌우 측면을 흔들었다.
지난 2011년 3월 7일 키프러스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이끌었던 지소연-여민지 콤비가 또 통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에 희망 축포를 쏘아올렸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