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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득점포로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전반에 엉덩이를 뒤로 뺐다. 케빈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이천수와 김인성을 벤치에 앉혔다.
경기 초반에 활기가 넘쳤다. 수원은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했고, 선제골도 뽑아냈다. 전반 10분 레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산토스가 가볍게 차 넣었다. 앞선 세 경기에서 부진했던 산토스는 이날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트리며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산토스는 이날 득점으로 인천전 6경기 연속 득점에도 성공했다.
수원이 곧 반격에 나섰다. 후반 36분 산토스 대신 정대세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을 보강했다. 후반 19분 레오를 대신해 투입된 염기훈과 정대세, 카이오가 인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1-1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골로 승부가 갈렸다. '캡틴' 염기훈의 왼발이었다. 염기훈은 후반 47분 정대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인천의 골문을 통과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