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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패배에 산전수전 다 겪은 루이스 판 할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후반 31분 헐리우드 액션과 심판을 잡아끄는 행위로 어이없이 퇴장한 앙헬 디 마리아에 대해 "주심의 몸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는 주심에게 접촉했다. 두번째 경고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10명이 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웠다. 팬들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25분 나초 몬레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뒤 디 마리아의 절묘한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6분 발렌시아의 어정쩡한 백패스를 가로챈 대니 웰벡에게 결승골을 허용, 9년 만에 홈에서 아스널 전 패배를 맛봤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