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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첼시 감독 "체흐, 거액 이적료면 이적 허용"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3-04 08:18 | 최종수정 2015-03-04 08:18


ⓒAFPBBNews = News1

"거액 이적료면 체흐 이적 허용한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No.2' 골키퍼로 전락한 페테르 체흐의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무리뉴 감독을 수긍시킬만한 거액의 이적료다.

무리뉴 감독은 4일(한국시각)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흐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체흐는 설득을 당할 사람은 아니다. 그는 성숙한 선수다. 자신을 위해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면서 "그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를 설득하려고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세계 정상급 골키퍼 3명 중 한 명이다. 만약 그가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2004년 렌(프랑스)에서 이적해 11시즌 동안 첼시의 골문을 지킨 체흐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시즌 벨기에 출신의 쿠르투아가 임대를 마치고 팀에 복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내줬다. 체흐는 토트넘과의 캐피탈원컵 결승전에 출전해 첼시에 우승컵을 선사했지만, 리그에서는 여전히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체흐가 이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체흐의 몸값이다. 2004년 첼시는 렌에 1860만달러를 지급하고 체흐를 영입했다. 많은 유럽 빅클럽 구단들이 체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몸값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안드레 쉬얼레의 이적료로 각각 3000만파운드 이상을 받은 첼시가 과연 얼마에 체흐를 이적시키게 될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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