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회장, 성적 부진에 선수단 벌금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3-03 09:30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의 명문 클럽이다.

그리스 리그에서 41차례, FA컵에서 26차례 정상에 올랐다. 두 대회 모두 통산 최다 우승팀이다. 2014~2015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그리스컵에서 부진하자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회장이 선수단에 벌금을 부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리나키스 회장이 최근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선수단에 50만유로(약 6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A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32강전에도 나섰지만 우크라이나의 드니프로에 덜미를 잡혔다. 설상가상, 그리스컵 8강 1차전에서는 2부 리그인 AEK아테네와 1대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벌금을 부과한 마리나키스 회장은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큰 클럽이다. 팀에서 뛰는 건 여러분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한 모든 것을 쏟아붓고 희생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떠나야 한다"고 일치을 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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