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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39. 꿈의 ACL, 얼마까지 벌 수 있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15:59 | 최종수정 2015-02-27 07:47


◇곽태휘(현 알 힐랄·가운데)가 울산 주장 시절이던 지난 2012년 11월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효하고 있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자격으로 FIFA클럽월드컵에 진출해 6위를 차지, 40억원 가량의 수익을 얻었다. ⓒAFPBBNews = News1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시작됐다.

ACL 본선은 동-서아시아를 대표하는 32개 클럽이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및 결선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오는 11월 결승전까지 9개월 간의 대장정이다. 우승의 영광은 단 한 팀에게 허락된다. K리그와 한국 축구를 대표해 ACL에 나선 전북 수원 서울 성남의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ACL을 향한 꿈은 '아시아챔피언'이라는 명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실리도 뒤따른다. 매 경기가 '돈'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예선 플레이오프부터 결승 2차전까지 보너스를 내걸고 있다. 우선 조별리그 6경기에서는 각 팀에 승리시 4만달러(약 4447만원), 무승부시 2만달러(약 2223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각 팀이 3차례 갖게 되는 원정 때마다 3만4200달러(약 3802만원)의 원정보조비도 나온다.

16강전부터는 승리, 무승부 수당이 사라진다. 대신 승패에 관계없이 두 팀 모두 참가비를 받는다. 16강에선 5만달러(약 5559만원)로 출발해 8강전 8만달러(약 8894만원), 4강전 12만달러(약 1억3341만원)로 계속 늘어난다. 원정 지원금은 조별리그보다 다소 줄어들지만 16강부터 4강전까지 3차례 원정에서 각각 3만달러(약 3335만원)씩 받는다.

결승전부터 사이즈가 확 커진다. 홈 앤드 어웨이 승부에 대비해 각 팀이 원정 지원금 6만달러(약 6670만원)씩을 챙긴다. 승리하면 150만달러(약 16억원), 패해도 75만달러(약 8억원)를 번다. 조별리그부터 우승까지 전승을 내달린다는 가정하에 승리수당과 원정 참가비, 우승상금까지 더하면 총 224만2600달러(약 25억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ACL 우승팀은 오는 12월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다. 최종순위 6위에 머물러도 상금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확보하기 때문에 총 수입은 최소 36억원으로 늘어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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