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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바르사 전, 내 실수 때문에 진 것 아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17:20


빈센트 콤파니.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주장 빈센트 콤파니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콤파니는 26일(한국 시각)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콤파니는 "미디어의 비판은 결과론일 뿐이다. 그런 이야기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전날 홈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르셀로나 전에서 1-2로 패해 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전반 내내 바르셀로나에 휘둘린 수비진의 리더 콤파니는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모두 콤파니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 특히 선제골 당시의 헤딩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축구해설가 폴 스콜스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콤파니가 뛰쳐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콤파니는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를 완전히 놓치고, 자기 공간을 지켜내지 못했다. 최근 몇 주간 이런 플레이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콤파니는 "미디어의 비판은 늘 그런 식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잘했다고 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제대로 안한 선수들이 있다고 비난한다"라며 "그건 전체 경기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런 식의 비판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콤파니는 "전반전에는 우리 팀 전체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후반전에는 퇴장이 문제였다"라며 "후반 분위기는 우리 쪽이었는데, 10명으로는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11명이었으면 결과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덧붙여 가엘 클리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맨시티는 EPL에서의 강력한 모습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0-11시즌과 2011-12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16강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만 오면 작아지는 맨시티가 19일 16강 2차전에서는 본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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