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리지 "새로운 SAS, 멈출 수 없는 투톱"

스터리지와 스털링. ⓒAFPBBNews = News1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다니엘 스터리지(26)가 새로운 파트너 라힘 스털링(21)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터리지는 12일(한국 시각) BT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하며 "스털링과 내가 함께 뛰는 리버풀의 공격을 상대 팀들은 막을 수 없을 것(unstoppable)"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터리지는 "스털링이 만약 그 자신을 믿고 계속 노력한다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이미 EPL 톱 클래스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리버풀은 앞으로 EPL 외에도 FA컵과 유로파리그까지 3개 대회를 병행해야한다. 특히 유로파리그는 이동거리 멀기로 유명한 터키 베식타스 원정이다.

스터리지는 "FA컵에서 첼시와 맨시티는 탈락했지만, 아직 아스널과 맨유가 남아있다. 또 유로파리그는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대회지만, 우리에겐 큰 기회"라고 의욕을 불태우며 "나와 스털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터리지는 지난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함께 'Suarez and Studrridge(SAS)' 콤비를 이루며 EPL 득점 1, 2위를 석권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종다양한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5개월여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일 복귀전인 웨스트햄 전에서 골을 터뜨린 스터리지는 FA컵 볼턴전과 EPL 에버턴 전까지 교체로 기용됐고, 11일 토트넘 전에 처음으로 선발출장하며 컨디션 회복에 가속을 붙였다.

반면 스터리지도, 수아레스도 없는 리버풀을 이끌며 주급 7만 파운드(악 1억9000만원)을 골자로 한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스털링은 최근 다소 지친 느낌이다. 사실상 시즌초중반까지의 리버풀 공격은 '스털링이 해결한다' 외에는 이렇다할 옵션이 없었다. 마리오 발로텔리(25), 아담 랄라나(27) 등 새로 영입한 공격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스털링과 스터리지 콤비를 새로운 SAS(Sturridge and Sterling) 콤비로 부르고 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 복귀 이후 3승1무(FA컵 포함)를 달리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리그 3위 맨유와는 5점차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새로운 'SAS'가 지난 시즌에 이어 리버풀의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