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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올시즌 성적에 대한 주위의 지적에 대해 다시 항변했다.
그는 "오늘 경기가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라면서도 "모든 경기가 매력적일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맨유는 롱볼 유나이티드가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직접 전술용지를 가져와 기자들에게 나눠주는 '기행'을 선보였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지난 EPL 18경기 동안 단 1패밖에 하지 않았다(사우샘프턴 전)"라며 "우린 10주째 톱4를 유지하고 있다. 3위 아니면 4위를 한지 벌써 10주가 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날 번리 전에서 맨유는 볼점유율에서는 55-45로 앞섰지만, 슈팅수 11-13, 찬스메이킹 8-10 등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번리가 현재 리그 19위를 기록중임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보긴 어려워보인다.
한편 이날도 맨유의 공격진은 실망감만을 안겼다.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는 경기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번리 전에서 이들이 페널티지역에서 날린 슈팅은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 단 1개 뿐이었다. 웨인 루니는 이날 전반 38분 달레이 블린트가 빠지고 안데르 에레라가 투입됨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