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햄스트링 부상 '3주 아웃'…리버풀 위기

기사입력 2015-02-12 08:40 | 최종수정 2015-0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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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일정'을 앞둔 리버풀에게 악몽 같은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스티븐 제라드가 쓰러졌다.

가디언, 미러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리버풀은 제라드 없이 싸워야한다. 제라드는 지난 토트넘 전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로선 이미 허벅지부상으로 4-6주간 결장하는 루카스 레이바에 이어 제라드마저 빠지게 돼 중원에 큰 구멍이 뚫렸다. 라힘 스털링과 필리페 쿠티뉴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엠레 찬을 제라드의 자리에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리버풀이 유로파리그가 포함된 '지옥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오는 15일 FA컵 16강 크리스탈 팰리스 전을 시작으로 20일 유로파리그 베식타스 전 홈경기, 23일 EPL 사우샘프턴 전, 27일 터키 베식타스 원정, 3월 1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전을 3-4일 간격으로 잇따라 치러야한다. 최악의 이동거리를 자랑하는 베식타스 원정과 EPL 2위 사우샘프턴, 3위 맨시티 전이 맞물려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하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그의 말대로 리버풀은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리그 상위권을 넘보는 7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잇따른 부상이 리버풀의 발목을 잡고 있다. 리버풀이 악몽같은 3주를 버텨낼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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