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리버풀, 스털링-쿠티뉴-루카스 부상 '암초'

기사입력 2015-02-09 17:53 | 최종수정 2015-02-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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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로저스 감독. ⓒAFPBBNews = News1

리버풀이 때아닌 부상 암초를 만났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9일(이하 한국 시각)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라힘 스털링은 발, 필립 쿠티뉴는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스털링과 쿠티뉴가 토트넘 전(11일)까지 회복해주길 바랄 뿐"이라며 사실상 이들의 출전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팀 공격의 첨병인 스털링과 쿠티뉴의 결장은 치명적이다. 리버풀은 지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전반 15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루카스 레이바 역시 출전이 어려워 설상가상이다.

로저스 감독은 토트넘 전에 대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는 리버풀에게 도전의 해다. 강팀과의 경기 경험은 젊은 선수들의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신예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리버풀은 올해 EPL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은근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FA컵에서도 재경기 끝에 볼턴을 격파했고, 캐피털원컵 4강에서도 패하긴 했지만 첼시를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쳤다. 어느덧 11승6무7패(승점 39점)로 어느덧 리그 7위까지 끌어올렸다. 3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해 여전히 '톱4'를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리버풀로선 톱4를 두고 다투는 경쟁상대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하는 팀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주력 선수들의 갑작스런 부상에 부딪힌 리버풀에겐 힘겨운 상대다. 부상 중이던 아담 랄라나가 돌아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한편 로저스 감독은 "특히 조던 아이브에겐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아이브가 팀을 이끌만한 재목인지 궁금하다"라고 특별히 언급해 아이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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