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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28. 3대2, 왜 '펠레스코어' 칭할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2-08 17:33 | 최종수정 2015-02-09 07:17


◇수원 산토스와 로저가 지난해 7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인천과의 2014년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3대2 결과를 두고 '펠레스코어'라 칭한다.

'축구황제' 펠레가 "축구는 한 골차 승부가 가장 재미있다. 그 중에서도 3대2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비롯됐다. 1골차 승부는 흔하지만, 양팀이 총 5골을 터뜨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게 흥미를 끈다는 것이다. 실제 경기를 보는 관중이 20분 간격으로 골이 터질 때 가장 흥미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펠레스코어'를 뒷받침 한다.

최고의 펠레스코어 경기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 결승전이 꼽힌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서독(현 독일)과 대접전 끝에 3대2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펠레스코어를 올린 것은 두 차례다. 하지만 모두 고개를 숙였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이탈리아, 1994년 미국 대회서 독일에 각각 2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독일전에선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가 후반에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골로 독일을 몰아붙이며 '태극전사 투혼'을 전세계에 떨쳤다.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선 '펠레스코어' 경기가 5차례 있었다. 이 중 수원이 7월 9일과 19일 각각 울산, 인천을 상대로 안방에서 2차례나 '펠레스코어' 경기를 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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