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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동계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5시즌 힘찬 전진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서울은 괌에서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며 체력과 컨디션을 집중적으로 끌어 올렸다. 올해는 이상기후였다. 비가 내리는 날이 이어졌다. 날씨는 중요치 않았다. 온 몸에 진흙 투성이를 뒤집어 쓰면서까지 선수들은 더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선보이며 한 시즌을 굳건히 지탱해 나갈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올시즌 주전 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도 쉴새 없이 이어졌다. 새롭게 FC서울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석현과 자유선발로 합류한 김민혁 김원균 박용우 등 신예들의 가세는 무한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윤일록 유상훈 박희성 이상협 김남춘 심제혁 심상민 등 기존의 젊은 피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변화된 FC서울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주장으로 선임된 고명진을 필두로 김용대 정조국 김진규 김치우 등 베테랑들도 젊은 피들의 도전에 절대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했다.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는 전술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과 조직력을 극대화 했다. 무엇보다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얻어왔다. 6경기에서 무려 23골을 터트리며 더욱 강력하고 매서워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득점을 기록한 선수들이 13명, 도움을 기록한 선수들이 13명이나 되는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전지훈련을 통해 팀이 전체적으로 끌어 올려졌음을 증명했다.
1월 28일 치러진 일본 혼다 락과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31일에 치러진 토카이 대학과 대전 시티즌과의 대결, 2월 3일과 5일 펼쳐진 주빌로 이와타와 로아소 구마모토전까지 5번의 연습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전지훈련 마지막 날 치른 산프레체 히로시마전까지 승리를 거두며 FC서울은 전승으로 전지훈련을 마쳤다.
막강한 공격력 뿐 아니라 총 6경기에서 단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여전히 철옹성 같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공수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8일 오후 7시 3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FC서울은 2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1일부터 GS챔피언스파크에서 ACL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이어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