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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쓰러뜨린 '급성백혈병' 무슨 병이길래…

기사입력 2015-02-06 09:21 | 최종수정 2015-02-06 09:31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대한축구협회(KFA)가 2014년 한국 축구를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2014 KFA 시상식'을 개최했다. 2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KFA 시상식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광종 감독이 특별공헌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전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2.23/

이광종 감독 쓰러뜨린 급성백혈병 뭐?

이광종 감독(51)은 2016년 리우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불가피하게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광종 감독은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킹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태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귀국해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이광종 감독이 계속적인 고열증세로 귀국해 병원 검진 후 상태에 따라 재출국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태국 현지 치과에서 이 치료를 받은 뒤 일주일간 고열에 시달렸다고 한다. 바이러스를 의심해 귀국을 결정했다. 그리고 국내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협회는 그 동안 이광종 감독의 귀국 이유에 대해 국내 언론에 보도자제요청을 했다. 아직 태국 킹스컵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을 우려했다. 무엇보다 이광종 감독의 가족들에 대한 배려였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협회는 5일 보도자제요청을 해제했다. 이광종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놓게 된 이유에 대해 억측이 난무할 수 있었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이광종 감독의 후임 사령탑에 신태용 A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 이광종 감독이 빨리 일어나서 다시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협회는 이광종 감독이 빠르게 업무에 복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백혈병이란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으로, 비정상적인 백혈구(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되는 병이다.

정상적인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면역저하를 일으켜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적혈구의 감소는 빈혈 증상(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을 가져오며, 혈소판의 감소는 출혈 경향을 일으킨다. 또한, 과다 증식된 백혈병 세포 자체로 인하여 고열, 피로감,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 호흡곤란, 출혈 경향도 일으킬 수 있다. 백혈병 환자는 치료 받지 않을 시, 이러한 증상들에 의해 생명이 위험해 진다. 또한 백형병은 세포의 분화 정도, 즉 악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이광종 감독은 급성이다.


이광종 감독은 2000년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1기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각급 연령별 대표를 지도하면서 많은 자원을 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3년 FIFA U-20 월드컵에서도 8강 성적을 낸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만개했다. 금메달을 선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광종 감독은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긴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수여하는 2014년 외신홍보상(스포츠 분야)을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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