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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사를 다시 쓰고 있는 '천재소년' 마르틴 외데가르드(17)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까.
현재 UCL 최연소 출전 기록은 지난 1994년 셀레스틴 바바야로(나이지리아·당시 안더레흐트)가 세운 16세 87일이다. 외데가르드는 샬케04와 레알 마드리드의 UCL 16강 전에 출전할 경우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수 있다. 샬케04와의 2차전이 열리는 3월 11일, 외데가르드의 나이는 16세 83일이 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배려해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외데가르드는 화려한 드리블과 넓은 시야 및 패싱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출전하기만 한다면 UCL 최연소 득점 기록도 노려봄직하다. 현 기록은 지난 1997년 피터 오포리 콰예가 세운 17세 195일이다. 새로운 기록을 위해서는 외데가르드가 다음 시즌 UCL 결승 이전에 골을 터뜨려야한다.
외데가르드는 1998년 12월생으로, 최근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메시' 이승우(17)보다 11개월 늦게 태어났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지난해 10월 15세 300일의 나이로 유로 2016 예선에 출전해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노르웨이 A매치 최연소 출전, 노르웨이 프로리그 최연소 데뷔 및 득점 기록 역시 그의 몫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