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볼턴 상대 극장, 이청용 친정팀 설욕할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2-05 08:35



첼시, 맨시티, 토트넘 등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탈락했다.

리버풀으로선 해볼만한 우승 도전이다. 브랜드 로저스 감독은 "FA컵에서 많은 팀이 탈락했다. FA컵에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첫 발을 뗐다. 리버풀이 16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각) 볼턴의 마크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FA컵 32강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득점없이 비겨 재대결 끝에 리버풀은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14분 구드욘센에게 페널티킥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듯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역전극이 연출됐다. 후반 41분 스털링이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쿠티뉴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짜리한 반전을 일궈냈다. 쿠티뉴는 최근 리버풀과 5년 장기계약을 맺는 데 동의했다. 결승골로 자축했다.

반면 이청용을 잃은 볼턴은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청용의 공백이 느껴졌다.

공교롭게 리버풀의 16강전 상대가 이청용에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탈 팰리스다. 두 팀은 15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청용이 친정팀을 위해 설욕에 성공할 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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