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마지막 A매치였다. 그러나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다. 아쉬운 준우승에 눈물이 흘렀다. 한편으로는 고마움의 눈물이기도 했다. 대표팀 은퇴를 하는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배들이 대견했다. 차두리는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줬다.
또 "우승을 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어떻게 우승할까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봤다. 그는 "오늘 경기는 태극마크를 달고 가장 기본적인 정신을 보여준 경기인 것 같다. 지더라도 오늘처럼 한다면 팬들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