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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 참가를 앞둔 서울 이랜드FC(이하 이랜드)의 마틴 레니 감독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랜드의 첫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챌린지 막내 팀이지만 전력은 이미 클래식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터줏대감 FC서울과의 '서울 더비'다. 레니 감독은 "서울 더비는 모두가 기다리는 역사적인 날이다.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에 더비가 없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라며 "감독, 선수보다 팬들이 느끼는 감정이 중요하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개척자가 되어주기 바란다. 우리가 나아갈 역사적인 단계에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단의 전력을 두고는 "훈련 2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서 승리에 대한 갈망과 열정을 봤다"며 "우리가 가야할 길을 위해선 여러가지 목표를 수행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첫 목표는 동계훈련을 잘 소화하는 것이다. 차근차근 순서를 밟아갈 것이다. 김영광 김재성 같은 챌린지 수준 이상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에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레니 감독은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레니 감독은 "우리 모두에게 환상적인 시간이 아닌가 싶다. 결승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인 호주와 만나는 최상의 대진이 짜였다"며 "결승전에서는 상황, 환경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문제다. 개최국 호주의 열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결승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