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들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고 왔어요."
구자철은 "부상 당시 많이 아팠다. 하지만 치료가 잘됐다. 붓기도 빠졌고, 통증도 가라 앉았다. 걸을 때 통증은 없다. 소속 구단과도 얘기가 잘 된 상태"라며 현 몸상태를 설명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아프다. 그는 "아시안컵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잘해왔다. 우승에 일조를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다는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구자철은 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팀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함께 뭉쳐서 결과를 이뤘다. 호주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여유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을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함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청용이 먼저 부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선수들에게 연락을 계속했다. 나도 이제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 돌아오는 길에도 동료들에게 '응원한다'고 말하고 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우승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