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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한 달간의 스페인 단기 연수를 마치고 16일 돌아왔다.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 감독을 만났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스페인 연수 이야기를 들었다.
아틀레티코만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를 보면서 밀집수비공략법을 엿봤다. K리그에서 전북은 최강이다. 상대팀들은 수비 일변도로 나선다.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 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모두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더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최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이 토레스에게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해결하는 훈련만 집중했다. 결국 마음이다. 고향팀에 오니 토레스도 안정감을 찾는 것"이라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팬들
스페인에 있으면서 최 감독은 수많은 한국 축구팬들을 만났다. 축구장 주위에 있으면 언제나 한국 축구팬들이 있었다. 축구 여행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다들 최 감독을 알아봤다.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최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더라.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왔는데 전 유럽을 돌면서 축구를 본다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가슴 한 편이 먹먹했다. 최 감독은 "이 분들을 K리그로 데려와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 축구계에 종사하는 이들의 공통된 임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