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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승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 승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 자만하게 될 수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 중후반으로 갈수록 득점과 실점 장면도 있었다. 어떤 점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가 속출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부상을 감당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그래서 이날 훈련 시작 전 선수들에게 '모두가 중요하다. 언제 출전할 지 모르기 때문에 훈련하러 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던 과거 경험도 추억했다. 그는 "독일 18세 이하 팀을 지휘했을 때 대회에 나갔다. 결승까지 올라갔었다. 그런데 부상자 속출로 벤치에 두 명밖에 앉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아직까진 큰 위기나 어려운 점이 없었다. 한 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수들이 오지 않았을 때 의아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 "이런 어려움들이 내부적으로 잘 해보자는 것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할 때 거실, 부엌은 공개하지만 안방만은 공개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사생활 적인 부분이긴 한데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팀 내에서 선수들에게 주의시키는 부분도 있다. 베스트 11을 SNS에 올리는 것을 교육한다"고 전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호주전 승리, 어떻게 평가하는가
호주전 승리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봐야 한다. 자만하게 될 수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 중후반으로 갈 수록 득점과 실점 장면도 있었다. 어떤 점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 중이다. 대회 중에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 31일 저녁 때는 샴페인 한잔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호주전 볼점유율은 낮은데 승리했다
호주전에는 이근호와 한교원이 측면에 내세우면서 활동량을 내세워 수비를 돕고자 했다. 1, 2차전에선 오만과 쿠웨이트가 점유율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볼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8강에서 우즈벡 또는 사우디가 좀 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축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가장 중요한건 볼을 어떻게 빼앗기느냐가 중요하다. 패스미스는 수비 조직력이 가담들어지지 않아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호주전에서 보여줬던 투쟁력, 적극성을 보여줘야만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성용의 더 커진 존재감, 체력 회복이 관건인데
오만과 쿠웨이트전을 모두 뛴 선수 박주호 김진수 기성용과 컨디션 체크했다.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 8강전까지 5일이 있다.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었다면 기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성용이 대표팀에 차지한 비중은 크다.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이청용 등이 다 중요하다. 크고 작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부상을 감당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그래서 이날 훈련 시작 전 모든 선수들이 중요하다. 언제 출전할 지 모르기 때문에 훈련하러 왔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준비 상황은
세트피스는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야 좋은 장면이 연출된다. 이것도 많은 선수들의 변화에 영향이 있었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많아지면 혼돈이 올 수 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이 덜해질 수 있다. 이 부분은 더 발전해야 한다.
-중동통이라 중동 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불행하게도 나이가 들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우에는 이란의 데자가가 독일 유소년 팀에서 데리고 있었던 선수였다. 그 선수에게 정보를 얻었다.
-부상자 속출 경험과 가장 고심했던 순간
독일 18세 이하 팀을 지휘했을 때 대회에 나갔는데 결승까지 올라갔었다. 그런데 부상자 속출로 벤치에 두 명밖에 앉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 아직까진 큰 위기나 어려운 점이 없었다. 한 때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수들이 오지 않았을 때 의아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다. 이런 어려움들이 내부적으로 잘 해보자는 것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기자회견 때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손님을 집으로 초대할 때 거실, 부엌은 공개하지만 안방만은 공개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사생활 적인 부분이긴 한데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팀 내에서 선수들에게 주의시키는 부분이다. 베스트 11을 SNS에 올리는 것을 교육한다.
-2대1로 이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호주전에서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1실점을 해도 끝까지 이기자고 강조했다. 실점 상황이 오면 팀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2대0으로 한 번 이겨줘야 실점을 해도 자신감은 살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