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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구자철 탈골·골절 아니다, 18일 정밀검사 예정

기사입력 2015-01-17 21:58 | 최종수정 2015-01-17 21:58

구자철
◇사진캡쳐=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다행이다.

구자철(26·마인츠)의 부상이 생갭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관계자는 17일(한국시각) 브리핑을 통해 "오른팔꿈치 인대 손상이 의심돼 경기가 끝난 뒤 병원으로 갔다"며 "병원에 가서 확인한 결과 탈골 또는 골절은 아니다. 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이 불가능해 18일 오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호주전에서 구자철은 후반 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호주의 매튜 스피라노비치와의 공중볼 싸움 중 내려오면서 손을 잘못 짚었다. 구자철은 고통을 호소했다. 의무진이 다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뛰어갔다. 그러나 구자철은 심각한 부상처럼 보였다. 들것에 실려나오는 구자철은 상당히 화가난 듯 짜증난 모습이었다. 구자철은 곧바로 손흥민(레버쿠젠)과 교체됐다.

이제 막 몸 상태를 100%로 만든 상태였다. 그래서 더 아쉽다. 최근 감기 몸살이 찾아왔다. 손흥민 김진현과 함께 고열과 설사에 시달렸다. 13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직접 출전하지 못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자철은 특별관리 대상이었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았을 때는 훈련도 열외됐다. 14일 캔버라에서 브리즈번 입성 이후 페리파크에서 진행된 호주전 첫 공식 훈련에서도 비가 내리면서 워밍업도 하지 못하고 동료들보다 먼저 호텔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 덕에 푹 쉬었다. 그러자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왔다. 15일 퀸즐랜드 스포츠&애슬레틱 센터에서 진행된 훈련부터 참가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얼굴은 반쪽이 된 모습이었다. 헬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기에서 벗어난 구자철을 호주전에 투입했다. 이날 구자철은 힘과 제공권이 좋은 호주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포어 체킹(전방 압박)도 수준급이었다. 호주의 볼 줄기를 계속해서 차단하면서 호주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위험지역에서도 개인기로 파울을 얻어내며 상대를 위협했다.

한편, 전반 40분 상대 선수의 팔에 안면을 강타당해 코피가 멈추지 않았던 박주호(마인츠)의 부상은 괜찮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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