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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슈틸리케 감독 "이기는 정신력·원팀 봤다"

기사입력 2015-01-17 20:52 | 최종수정 2015-01-17 20:52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개최국 호주와의 2015년 아시아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이정협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승(승점 9)를 기록, 호주(승점 6·2승1패)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치열한 경기를 양팀이 보여줬다. 결과가 1대0 승리로 끝났지만, 1대1로 끝나도 무방한 경기였다.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다. 8강에서 누구와 맞붙어도 상관없었다. 중요한건 우리의 것이 관건이었다. 투지 넘쳤다. 이날 모습이라면 앞으로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8강은 22일 벌어진다. 장소는 멜버른으로 옮긴다. 8강부터는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한다. 토너먼트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5일간 선수들을 회복시킬 것이다. 내일 이동하는 것이 좋지 않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이다. 체력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경기라 선수들이 빨리 체력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가장 치열한 경기를 양팀이 보여줬다. 결과가 1대0 승리로 끝났지만, 1대1로 끝나도 나쁘지 않았다. 결과가 중요하진 않았다. 8강에서 누구와 맞붙어도 상관없었다. 중요한건 우리의 것이 관건이었다. 투지 넘쳤다. 이날 모습이라면 앞으로 문제 없을 것이다. 박주호와 구자철이 부상을 했다. 박주호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을 보이지만, 구자철은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토너먼트에 대한 전략

5일간 선수들을 회복시킬 것이다. 내일 이동하는 것이 좋지 않지만,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이다. 체력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무더위 속에서 치러진 경기라 선수들이 빨리 체력을 올려야 한다.

-이 경기에서 얻은 소득과 흐뭇했던 장면

1위, 2위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해줬다. 앞선 2경기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정신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했다. 오늘과 같이 이기는 정신력을 가지고, 특히 한 두 선수가 돋보이고 팀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뛰어주는 것이 앞으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것.

-월드컵 이후 경기력 비난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나는 그러길 원한다. 매번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어야 했다. 선수들의 감기 몸살로 매번 다른 라인업을 내놓았다. 그러나 점점 향상되고 있다. 19, 20번째 선수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선수들도 뭘 해야할지 다 알고 있다. 나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조별리그 경기가 아닌 결승전같은 경기를 펼쳤다. 많은 팬들 앞에서의 경기는 여론에게 받은 비난감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아시아축구도 발전이 있다.

-불량 잔디는 어땠나

캔버라 상태는 브리즈번 스타디움보다 좋은 상태였다. 럭비 경기를 많이 해 안좋았다. 이란 팀에 확인한 결과, 멜버른 스타디움 상태가 좋다고 얘기를 들었다.

-한국 관중들에 대해서는

한국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 멜버른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오늘같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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