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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그라운드는 보수 공사가 한창이었다. 군데군데 패여있는 부분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기자가 직접 잔디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브리즈번 스타디움을 찾았다. 취재진은 그라운드로 내려가는 길이 통제돼 잔디를 만져볼 수 없다. 그러나 잔디의 질과 상태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었다. 운좋게도 그라운드에 접근해 잔디를 만져볼 수 있었다. 첫 느낌은 뻣뻣했다. 마치 빗자루를 만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어 그라운드 전체를 둘러봤다. 잔디가 없는 곳이 여러군데였다. 선수들의 스터드(축구화 바닥의 징)에 패어진 부분도 많았다. 고르게 정돈된 천연 잔디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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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상태가 좋지 않으면, 공격수들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근호(30·엘 자이시)는 "아시아의 열악한 나라에 비하면 좋은 편일 것이다. 그러나 한국보다는 잔디가 짧고, 비가 오면 빠른 볼에 대한 체감이 달랐다"고 말했다. 이정협(24·상주)은 "TV로 다른 팀 경기를 봤는데 잔디 상태가 안좋은 것 같다. 축구화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