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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상식백과]11.FIFA랭킹 산정법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05:25


사진캡처=FIFA 홈페이지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9위다. 한국이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쥘 경우, FIFA 랭킹의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대륙별선수권에는 큰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FIFA랭킹은 각 나라가 최근 4년간 치른 A매치 승점에 경기의 중요도, 상대팀의 실력, 해당 지역(대륙별)의 전력 등을 고려해 매달 순위가 공개된다. FIFA는 FIFA랭킹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대대적인 손질을 했다. 경기 결과 반영기간을 종전 8년에서 4년으로 줄였고, 득점 및 실점·원정경기에 가중치를 반영하던 방식도 폐지했다.

산정 방식은 <A매치 경기 결과> X <경기 중요도> X <상대팀의 전력> X <대륙별 가중치>로 집계한다. 순위 계산에 포함되는 경기들은 월드컵 본선 월드컵 지역예선 대륙 선수권대회 본선 대륙 선수권대회 예선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친선경기들이다.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기결과 배점은 승리 3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이다. 단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되었을 경우 승리 팀은 2점, 패한 팀은 1점을 얻는다. 경기 중요도는 대회의 성격에 따라 가산점이 달라지는데 친선전일 경우 1.0, 월드컵과 대륙별선수권 예선일 경우 2.5,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대륙별선수권 본선의 경우 3.0, 월드컵 본선일 경우 4.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상대팀 랭킹에 따라 가중치가 달라지는데, 상대팀 기량 측정은 FIFA 랭킹 최하위 등급인 '(200-상대팀 랭킹) ÷ 100'이라는 공식을 적용한다. 또 대륙 간 축구 수준의 차이도 순위 산정에 반영하는데, 대륙별 배점은 '(해당팀의 대륙 가중치+상대팀의 대륙 가중치)÷2'로 계산한다. 대륙 가중치는 최근 3회 월드컵 성적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2014년 기준으로 유럽 0.99점, 남미 1점, 북중미,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가 0.85점이다.

경기 시기에 따른 가산점도 달라 최근 1년간 결과는 100%, 13~24개월은 50%, 25~36개월은 30%, 37~48개월은 20%가 반영되며 48개월 이후에는 점수가 소멸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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