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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최대 격전지는 중앙 수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주전 중앙수비수를 정하지 못했다.
김영권은 스피드와 수비 센스가 뛰어나다. 풋살 대표팀으로도 뛸 만큼 발재간도 좋다. 킥 능력도 좋다.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튼다. 그러나 너무 얌전한 것이 약점이다.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의 기를 죽이기 위해 거친 모습도 보여야 한다.
김주영은 대인 방어와 몸싸움이 강점이다. 발도 빠르다. 투지도 넘친다. 하지만 큰 실수가 잦다. 플레이가 투박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장현수는 멀티 플레이어다. 중앙은 물론이고 측면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나설 수 있다. 공격 전개 능력도 좋다. 다만 A매치 경험이 많지 않다. 큰 경기에서 불안감을 보인다.
일단 10일 오만전에서는 김주영과 장현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4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둘 다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김주영이 몸싸움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았다. 그 사이 장현수가 공간을 커버했다. 하지만 불안감도 있다. 둘은 사우디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전반 초반 둘은 포지션이 겹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들어 사우디가 파상공세를 펼칠 때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경험 부족이 컸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