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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고개를 넘지 못했다. 6위로 추락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또 한번 팬에게 모욕을 당했다. 경기에서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 벵거 감독과 스티브 볼드 코치가 앉아 있는 벤치 앞으로 소리를 지르며 지나가다가 안전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 벵거 감독은 "내 생각에는 사우샘프턴 팬인 것 같았다"며 "결코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우스햄턴 측은 홈팬들과 앉아있었지만 아스널 팬이었다고 주장해 벵거 감독의 의견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조롱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는 아스널 팬들이 경기장에 벵거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형 걸개를 걸어놨다. 일부 서포터는 지난달 스토크시티와의 원정에서 2대3으로 진 뒤 기차에서 내리는 벵거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아스널 사령탑에 오른 뒤 19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최고의 위기를 맞은 듯 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