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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는 것은 인천 감독 자리가 '독인 든 성배'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2015년 예산 대폭 삭감을 피할 수 없다. 주축 선수들도 대거 내보낼 예정이다. 인천이 제시하는 연봉도 지도자들의 바람과 큰 차이가 난다. 감독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여러가지로 악조건이다.
인천이 감독을 제 때 정하지 않으면서 여기저기 소문만 무성하다. 유력 후보였던 인천 부평고 출신 한 지도자는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이적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이 지도자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지도자가 선임될 경우 여러가지 말들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인천 수뇌부가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대신 다른 지도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천에서 뛴 선수 출신 지도자와 인천을 연고로 하는 아마추어팀 지도자 그리고 최근까지 K리그에서 코치를 했던 지도자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외국인 감독들의 지원도 많다. 저마다 에이전트를 통해 인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천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들의 문의도 꽤 있다.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