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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약처방 WBA, 퓰리스 선임 효과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08:12 | 최종수정 2015-01-02 08:12


ⓒAFPBBNews = News1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의 선택은 토니 퓰리스 감독(57)이었다.

웨스트브롬은 1일(한국시각) 퓰리스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경질한 앨런 어바인 감독의 후임자다. 웨스트브롬은 퓰리스 감독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퓰리스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브롬 감독직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테리 버튼 웨스트브롬 강화부장은 "퓰리스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입증됐다. 그를 영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퓰리스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를 단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지도자다. 현역시절 본머스, 뉴포트, 질링엄 등 하부팀에서 뛰었던 퓰리스 감독은 1992년 은퇴와 동시에 본머스 지휘봉을 잡았다. 한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으나 2007~2008시즌 스토크시티를 챔피언십(2부리그) 준우승으로 이끌며 승격한 뒤 만만치 않은 팀으로 성장시키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3년 11월엔 크리스탈팰리스의 구원투수로 나서 잔류를 이끌어내면서 2013~2014시즌 최우수 지도자상을 타기도 했다. 카리스마와 조직력을 앞세우는 스타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경기를 치른 웨스트브롬은 승점 18로 20팀 중 17위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9위 번리(승점 17)와는 단 1점차의 살얼음판이다. 최근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퓰리스 감독 선임이 잔류 기폭제가 될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1일 웨스트햄과 공방전 끝에 무승부에 그친데다 최근 세세뇽, 모리슨 등 컨디션 난조를 겪던 선수들이 안정을 찾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선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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