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첫 교체 출전' 스완지, 리버풀에 1대4 대패

기사입력 2014-12-30 06:48 | 최종수정 2014-12-3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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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기성용 교체 출전
 

스완지시티가 리버풀에 대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완지시티가 30일(한국시각)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1대4로 대패했다. 스완지시티는 헐시티와 애스턴빌라전에서 거둔 2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박싱데이 주간의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은 2연승을 질주하며 오랜 부진에서 벗어났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의 빈자리가 컸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올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스완지시티의 최전방에는 보니가 기용됐고, 2선에는 라우틀리지와 시구르드손, 다이어가 자리했다. 중원에는 기성용 대신 셸비와 브리턴이 포진했다. 테일러, 윌리엄스, 페르난데스, 리차즈가 포백에 섰고 파비안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기성용을 제외한 사실상의 최정예 멤버였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시티의 중원은 특유의 패싱 플레이를 잃었다. 전반에 리버풀에 경기를 지배 당했다. 중원에서 시작되는 패스는 부정확했고, 셸비와 브리턴의 볼 키핑이 되지 않으며 볼 점유율도 압도적으로 밀렸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2분에 선제골을 허용했다.리버풀의 핸더슨이 올린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모레노에게 골을 내줬다. 악재도 겹쳤다. 후반 5분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걷어낸 볼이 리버풀의 랄라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실점을 허용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7분 시구르드손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후반 15분 랄라나의 추가골과 23분 셸비의 자책골까지 더해 1대4로 대패했다.

기성용은 후반 22분 브리턴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미 스완지시티가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기성용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기성용은 후방에 배치돼 볼 배급과 수비에 주력했다. 후반 43분에는 라우틀리지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슈팅이 높이 뜨면서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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