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 준지 JFA 명예회장은 23일 도쿄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나 "발렌시아 법원에서 검찰의 고발을 접수하는대로 임시 기술위원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이 기술위원회가 '해임동의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오구라 명예회장은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감독을 논의할 지, 감독대행 체제로 갈 지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며 "모든 게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아기레 감독과 대표팀을 지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은 사라고사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2010~2011시즌 레반테전에서 벌어진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비롯한 41명의 기소 명단을 발표했다. 아기레 감독은 내년 1월 9일부터 개막하는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나, 대회 이전에 검찰 출두 등 수사가 본격화 될 것이 유력히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