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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감독 "기성용 亞컵 공백, 최악의 상황 대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2-19 08:28 | 최종수정 2014-12-19 08:28



"기성용이 장기간 팀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중원의 핵' 기성용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고민에 휩싸였다.

19일(한국시각) 몽크 감독은 스완지 지역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2일 열릴 퀸즈파크레인저스전이 기성용이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에 치를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기성용이 장기간 팀을 빠져나간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아시안컵은 내년 1월 9일 막을 올려 31일 결승전을 치른다. 22일 최종명단이 공개되는 슈틸리케호는 27일 베이스캠프인 호주 시드니로 날아간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대거 날아가고, 유럽 선수들은 이틀 뒤인 29일 합류한다.

한국이 4강에만 진출해도 기성용은 1월 내내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없다. 3~4위전을 치르려면 1월 말까지 호주에 있어야 한다. 1월 첼시, 웨스트 햄 등을 상대해야 하는 스완지시티에 기성용의 빈 자리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올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영입한 톰 캐롤 카드를 꺼낼 예정이다. 캐롤은 토트넘이 루카 모드리치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킨 뒤 미래를 내다보고 데려온 22세 신예 미드필더다. 올시즌 초반 캐롤의 활약을 지켜본 기성용은 "캐롤은 좋은 선수다. 아직 어리고 체구도 작지만, 팀을 위해 헌신할 수만 있다면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캐롤은 축구 지능이 좋다. 그가 경기에 나온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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