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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리버풀, 체흐 1월 임대 준비 끝"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2-17 11:07


체흐. ⓒAFPBBNews = News1

리버풀이 페트르 체흐(32)의 영입 준비를 마치고 1월 이적시장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7일(한국 시각) "리버풀이 본격적으로 체흐 임대영입을 추진중"이라며 "이미 공식 제안(bid)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올시즌 EPL은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 토트넘 등도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6승3무7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라힘 스털링 혼자 고군분투하는 공격진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키퍼는 외부 영입 없이 해결이 불가능하다. 올시즌 시몽 미뇰렛은 안정감도, 슈퍼세이브도 없는 평범한 골키퍼가 되어버렸다. 올시즌 16경기에서 무려 22실점을 기록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지난 맨유 전에 미뇰렛 대신 브래드 존스를 선발출전시켰다. 하지만 브래드 존스는 3골을 내주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날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가 1대1 찬스 6번을 막아내는 등 역대급 선방을 펼쳐 더욱 대조적이었다.

리버풀은 시즌초부터 꾸준히 체흐의 영입을 노크했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체흐 이적은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리버풀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했고, EPL에서도 더이상 첼시와 우승을 다툴 상황이 아니다. 첼시로선 경쟁팀이 아닌 리버풀에 체흐를 임대함으로써 그의 소유권을 첼시에 남기되, 출전시간 불만을 달래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 감독으로선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진 올라야 그나마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경질이 가까워졌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체흐의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약 119억원)에서 900만 파운드(약 153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체흐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예르모 오초아(말라가)의 영입도 고려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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