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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로이스 대신 스털링 원한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12-16 10:23


'소년가장' 스털링과 '부상병동' 로이스. ⓒAFPBBNews = News1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이 마르코 로이스에서 라힘 스털링으로 옮겨간 것일까.

독일 일간지 빌트는 16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이전트인 자신의 동생 페레 과르디올라에게 스털링과의 접촉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페레 과르디올라는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에이전트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내년 여름 당초 영입이 유력시되던 로이스 대신 스털링 영입을 노리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이 스털링에게 쏠려있다는 것.

로이스는 2014년에만 무려 5번의 부상을 당했다. 그중 4개가 재발 위험이 높은 발목 부상이다. 특히 지난 11월말에는 상대 선수의 심한 태클에 걸리며 큰 부상을 입어 1월말에나 복귀할 예정이다. 로이스의 기량은 돋보이지만, 올시즌 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뮌헨은 스털링에게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부자 구단'과의 경쟁도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스털링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22경기(선발 20)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소년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갓 20세에 불과한 나이인 만큼 잠재력이 크고, 돌파력이 뛰어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평가된다.

로이스와 스털링의 영입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차기 시즌 UCL 진출 여부다. 도르트문트는 리그 14위, 리버풀은 11위로 처져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쉽지 않다. 뮌헨은 올시즌에도 여유있게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UCL에서도 강자로 꼽히는 강팀이다. 최근 UCL 성적만 봐도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3-14시즌 4강에 올랐다. 스털링이나 로이스가 관심을 가지기엔 충분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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